1.료칸이란

旅館(료칸)은  오래된 일본의 숙박시설을 말하며 투숙객에게 특별한 음식과 전통적인 분위기 제공을 현대적인 편안함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장소이다. 료칸은 일본의 전통 문화. 환대. 그리고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숙박장소이다.

료칸의 역사

수세기 동안 료칸은 일본문화의 한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다. 초기의 료칸(지금도 일부는 그렇지만)은 東海道(도카이도 - 도쿄와 교토를 잇는 도로를 말하며 현재 도쿄에서 후쿠오카까지의 신칸센을 도카이도 신칸센이라 부름)주변에 있었다. 東海道는 幕府(바쿠후)의 江戶(에도 - 현재의 도쿄)와 王都인 교토사이의 주요 간선도로로서 이 도로를 통하여 인적. 물적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져 왔고 긴 여행으로 피로한 사람들의 숙박장소가 필요하여 생겨난 것이 바로 료칸이다.

료칸의 객실구성

전형적인 료칸의 객실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아가리카마치>  문을 열고 고객이 들어서는 조그만 공간으로 여기서 신발을 벗는다.

<쇼지(미닫이 종이문)> 아가리카마치와 객실을 구분한다.

<타다미> 방에 깔아놓은 짚으로 된 것

<작은 나무 책상>

<자부돈> 방석

<후돈> 이부자리

<토코노마> 벽속으로 파놓은 꽃병이나 옷걸이를 놓을수 있는 장식용 반침

<오시리에> 이부자리를 넣어놓는 벽장

<엔가와> 방과 바깥을 구분짓는 유리

료칸의 건물구성

<本館(혼칸)> 료칸창업당시의 건물

<新館(신칸)> 신관 (신관또한 오랜역사를 가진것이 많음)

< 別館(벳칸)> 별관

료칸숙박(료칸에서의 하룻밤)

전통적인 료칸에 머무는 것 이야말로 일본의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것이고 서양식 호텔에 머무는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료칸은 중앙난방식이 아니어서 겨울은 개별난방(석유난로. 가스. 전기)등의 기기를 이용고, 여름은 방안에 에어컨등이 비치되어 있다. 일본의 료칸 경영주들은 그들의 료칸을 전통적인 분위기로 남게하기 위해서 구식 난방방식. 전통적인 건축술 및 실내 디자인 등을 고집하고 있다. 만약 훌륭한 시설의 객실. 현대식 욕실. 카펫이 깔리고 옆방의 소음이 들리지 않으며 중앙난방의 훌륭한 객실과 종업원의 영어구사를 원한다면 료칸에서 머물러서는 안된다. 다만 일본의 전통적인 맛. 취향.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료칸이 바로 그런 곳이다.(최근에는 외국의 고객응대를 종업원의 영어가 가능한 료칸들도 늘고있는 추세이다)

료칸가격

단언할수 없으나 료칸의 맛을 어느정도 느낄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은 평일(토요일.일본공휴일 전일. 특별일 - 골든위크. 오봉. 여름휴가 등 제외)  1박기준 1인당 21,750엔 정도이다. 료칸은 서양식호텔과 달리 아침과 저녁제공을 기본으로 한다. 溫泉(온센 - 온천)을 가지고 있는 료칸의 경우 1인당 1박당 온천이용료 150엔이 추가된다. 일본의 전통료칸은 평일기준 1인 1박당 9,000엔부터 ~ 110,000엔까지 다양하며 아래와 같은 조건에 따라 같은 료칸이라도 다른 요금이 적용된다.

<객실크기> 객실은 8조, 10조, 12조, 14조, 16조 혹은 10조+4조, 12조+4조, 12조+6조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참고로 2조가 1평에 약간 모자란다)

<객실조망권> 정원바라보는객실. 하천(바다,강)을 바라보는 객실 등

<객실내시설> 객실내 욕조유무. 공동욕장 이용 여부. 객실내 개별온천욕장(로템부로) 유무

<투숙일기준> 주중. 주말. 성수기. 비수기. 공휴일 등에 따라 요금 다양

<고객수> 최소 2인실. 최대 8인실 까지 이용인원에 따라 요금 다양

료칸의형태

료칸의 요금이 다양한 것처럼 료칸의 형태 또한 다양하다. 똑같은 료칸은 없으며 료칸의 질 또한 다양하다. 저렴한 료칸부터 초호화 료칸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나 저렴한 료칸에서는 일본의 전통적인 맛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이런 경우는 일반 호텔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일반료칸> 일반료칸은 아주 기본적인 료칸의 맛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평이하고 콘크리트로 지어져 있으며 Inn같은 느낌을 준다. 내부는 전통적인 료칸의 맛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많다.

<현대적 료칸> 외부에서 보면 현대적 료칸은 작은호텔처럼 보이며 호텔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편안하며 일본식 객실과 욕실을 갖추고 있으며 약간의 전통적인 일본분위기를 내고는 있으나 역사 는 깊지않다. 다만 일본 전통분위기를 조금 내고 있을 뿐이다.

<전통료칸> 전통료칸은 시대를 넘어 일본 전통 숙박시설의 진정한 멋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전통료칸에 묵는다는 것은 유럽의 성에 묵는것과 같은 문화적 만족감을 얻을 수 있고 일본식 다다미방(화실)과 욕실은 편안한 휴식을 준다. 건물은 목재로 지어져있으며 일본의 전통양식을 보여주는 정원이 고객에게 평안함을 준다.

<온천호텔> 외관상 온천호텔은 일반호텔과 차이가 없으며 시설물 또한 일반호텔과 같이 카라오케룸. 바. 선물가게. 편의점. 커피샵. 레스토랑 등이 있다. 일반호텔과 온천호텔과의 차이는 온천호텔은 일본식 다미방과 온천을 가지고 있으며 양실 또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은 서양식 혹은 일본식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2.료칸이용방법

료칸체크인/체크아웃

료칸의 체크인 시간은 일반적으로 오후 3시부터 이며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0시 이전이다. 저녁식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오후 6시 이전에는 체크인 하여야 한다. 저녁식사를 놓쳐도 저녁식사요금은 환불되지 않는다.. 료칸에 도착하면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료칸에서 준비한 슬리퍼로 갈아신는다. 슬리퍼는 료칸내에서만 사용하며 고객의 신발은 현관에 보관된다. 만약 료칸주변을 산책하고자 할 때에는 료칸의 샌들이나 게타를 신어도 무방하다. 체크인후에는 종업원으로부터 객실로 안내받고 방에 도착하면 슬리퍼를 벗고 다다미방으로 들어간다. 종업원이 고객의 짐을 놓아둘 장소를 알려준다. 비가오면 객실의 바깥쪽 유리창문은 꼭 닫아야 한다. 객실에 있으면 일반적으로 종업원이 차를 가져다 준다. 객실에는 유카타(일본 잠옷)이 준비되어 있다. 유카타는 객실 및 료칸내에서 입고 다닐 수 있으며 료칸주변 산책시에도 입고 나갈 수 있다. 날씨가 추우면 준비되어 있는 탄젠(겉옷)을 유카타 위에 입는다.

온천이용법

공용온천을 이용하실때에는 탈의실에서 옷을 모두 벗고 벗은 옷은 바구니안에 넣는다. 준비된 타월을 가지고 욕장안으로 들어간 후 먼저 욕탕 바깥에서 몸을 씻은 후 욕탕 안으로 들어간다. 탕 바깥에는 플라스틱 물통. 비누. 샴푸. 거울이 준비되어 있다. 욕탕내의 물이 너무 뜨거우면 수도꼭지를 이용하여 찬물을 튼다. 일본의 온천은 그 목적이 몸을 씻는게 아니고 휴식이다. [우리는 목욕을 한다라고 하나, 일본인들은 욕조에 들어간다]라고 표현한다. 목욕은 고객의 몸을 따뜻하게 하여 지친 몸과 근육을 풀어준다. 몸을 씻고 문지르는 것은 욕탕 밖에서 하고 욕탕안에 들어갈 때는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 당일에 한하여 고객이 들어갔다 나온 욕탕에 다른 사람이 또다시 이용하기 때문이다

식사

저녁에는 종업원이 식사를 준비하는데 객실 혹은 식당에서 하게 된다.(최근에는 대부분의 료칸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식사를 마치면 종업원이 객실을 청소해 주고 잠자리를 준비하여 준다. "카이세키(전통적인 코스요리로서 석식으로 제공)"는 대개 전식을 시작으로 6~15개의 코스요리로 준비된다. 전식다음으로 사시미. 스프. 구운고기 혹은 구운생선. 야채. 신선로. 샐러드로 구성된다. 밥. 장국. 반찬은 식사 후반부에 제공되며 과일 혹은 젤리가 디저트로 나온다. "Country-style Dinner" 는 구운 민물고기. 사시미. 채소. 템푸라. 야채 스프.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 신선로 등이 제공된다.

아침식사는 밥. 된장국. 구운생선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밥과 함께 먹는 마른 해산물이나 김이 나오며 때로는 낫또라고 불리우는 일본 된장과 날계란이 제공되며 어떤 료칸은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자신만의 특별한 아침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세치(신년음식)"는 새해에 료칸에 머무는 고객께 제공된다. 오세치는 나라시대(710-793)까지 기원이 거슬러 올라가며 본래는 연말에 먹는 음식이었으나 현재는 새해 1일부터  3일까지 먹는 음식으로 행복. 건강. 풍요를 뜻한다.

많은 료칸은 고객에게 최상의 지역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예들 들면 기후현에서는 히다지방 소고기. 송어. 산나물 등을 맛볼 수 있고 해안지역의 료칸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다. 맥주나 일본 술(사케) 등은 별도로 주문하여야 한다. 팁은 필요하지 않으나 정히 팁을 주려면 봉투안에 1,000엔 혹은 2,000엔을 준비하여 마지막 저녁식사가 제공될 때 종업원에게 주면 된다. 저녁식사가 객실안에서 제공될 때는 료칸종업원이 객실내 식탁에 모든 음식을 준비하며 대개 오후 6시에 시작한다. 아침식사는 오전 7시 전후로 제공된다.

고객이 실제 투숙하고 있는 기간중에는 식사변경이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료칸은 식사내용과 식사장소의 변경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예를들어 투숙기간동안 갑자기 조식을 취소한다던가 객실내에서의 식사를 공동식당으로 변경한다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 모두 투숙 동안에는 변경이 불가한다. 이는 료칸의 경우 종업원의 숫자가 한정되어 갑자기 이루어지는 변경내용에 대해 신속히 응대할 수 없으니 예약시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3.온천수질

사람도 각각 성격이 다른것 처럼 온천에도 개성이 있다. 온도, 색, 냄새도 개성을 보여주는 요인이지만 온천의 성격을 좌우하는 것은 온천물속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성분을 이용하여 병이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 온천요양에 대하여는 泉質에 따라 효능과 禁忌症(금기증)이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온천욕이 무방한 것으로는 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오십견. 운동마비. 만성소화기병. 치질. 병후회복기. 피로회복. 건강증진 등이 있으며 일반적인 금기증으로는 급성질환(특히 열이 있는 경우). 활동성결핵. 심장병. 호흡부전. 출혈성 질환. 고도빈혈. 그외 진행중인 질환. 임신(특히 초기 및 말기)등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단순온천의 효능과 금기증인 동시에 이 이외의 泉質에도 공통으로 적용된다. 아래는 온천별 특징적인 효능과 금기증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1. 단순온천 : 투명하고 무미무취, 피부가 약한 사람도 안심하고 입욕할 수 있는 온천이다. 수온이 25도 이상으로 온천수 1kg중에 함유성분이 1,0000mg 미만으로, pH 8.5 이상의 것을 알칼리성 단순온천이라고 부른다. 기후현 게로온천 등 많은 온천지가 여기에 속한다.

2. 이산화탄소천 : 온천수 1kg중에 유리탄산 1,000mg이상을 포함한다. 탕안에 들어가면 전신에 탄산기포가 붙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보온효과가 높은 온천이다. 일본에는 비교적 적은 온천수질이다. 온천온도가 높은곳으로는 오이타현의 長湯溫泉이 유명하고 온천온도가 낮은곳으로는 야마가타현 月寸 折온천향의 黃金溫泉등이 있다. 이 온천물을 마실경우에는 사이다 처럼 톡 쏘는 맛이 난다.

3. 탄산수소염천 : 美人의 湯, 化粧의 湯이라고 불리운다. 피부의 염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온천수 1kg중에 함유성분이 1,000mg 이상이며 음이온의 주성분이 탄산수소이온인 온천이다. 양이온의 주성분에 따라서 나트륨 탄산수소염천, 칼슘 탄산수소염천, 마그네슘 탄산수소염천으로 분류된다. 나트륨 탄산수소염천(과거에는 중조천이라고 불리운 온천수질)은 와카야마현 川湯溫泉, 나가노현 小谷溫泉 등이다.

4. 염화물천 : 온천수 1kg 중에 함유성분이 1,000mg이상으로 음이온의 주성분이 염소이온인 온천이다. 바다에 둘러싸인 일본에 많이 나타나는 온천수질로 양이온의 주성분에 따라 나트륨 염화물천, 칼슘 염화물천, 마그네슘 염화물천 등으로 구분된다. 염분이 주성분이므로 마시면 염분맛이 강하고 염분농도가 강한 경우에는 괴로운 느낌이 드는 정도이다. 나트륨 염화물천(과거에는 식염천으로 불림)은 시즈오카현 아타미온천, 이사카와현 片山津溫泉 등이 있다.

5. 유산염천 : 온천수 1kg중에 함유성분이 1,000mg 이상으로 음이온의 주성분이 硫酸이온인 온천이다. 양이온의 주성분에 따라 나트륨 유산염천, 칼슘 유산염천, 마그네슘 유산염천으로 분류된다. 칼슘 유산염천(과거에는 석고천으로 불림)은 군마현 法師溫泉, 시즈오카현 天城湯島溫泉 등이 있다.

6. 함철천 : 온천수 1kg 중에 總鐵이온(철II 또는 철III)을 20mg 이상 함유한 온천이다. 음이온에 따라 탄탄수소염형 과 유산염형으로 분류된다. 온천이 뿜어져 나와 공기와 만나면 철의 산화가 진행되어 적갈색이 되는 특징이 있다. 함철천은 효고현 아리마온천이 유명하다. 또 철의 함유량이 10mg 미만인 경우에는 탄산수소염천과 유산염천 등으로 분류된다. 철의 산화에 따라 온천수의 색깔이 함철천과 마찬가지로 적갈색과 다갈색으로 된다.

7. 함알루미늄천 : 온천수 1kg중에 함유성분이 1,000mg 이상인 온천으로 음이온으로 유산이온, 양이온으로는 알루미늄을 주성분으로 하는 온천이다. 알루미늄. 철(II) 유산염천(과거에는 명반천으로 불림)은 군마현 만자온천이 유명하다.

8. 함동철천 : 온천수 1kg에 銅을 1mg 이상 함유하고 있는 온천이다. 산성의 鐵泉으로 銅(구리). 코발트. 망간. 비소 등을 함유하고 있고 飮泉(마실수 있는 온천)의 경우 철과 함께 혈액증가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으며 빈혈과 월경장애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

9. 유황천 : 온천수 1kg 중에 유황 2mg 이상을 함유한 온천이다. 크게 단순유황형과 유화수소형으로 나뉘며 일본에 비교적 많이 분포되어 있는 온천이다. 달걀이 부패할때 나는 냄새와 비슷한 특이한 냄새는 바로 유화수소 때문이다. 토치기현 日光(닛코)湯元泉, 카나가와현 하코네 小通谷溫泉 이 유명하다.

10. 수소천 : 온천수안에 다량의 수소이온을 함유한 온천이다. 대부분의 경우 유리유산과 염산의 형태를 포함하여 강한 산성을 나타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산성 온천으로는 아키타현 玉川溫泉, 군마현 쿠사츠온천 등이 있다.

11. 방사능천 : 온천수 1kg 중에 라돈을 백억분의 30 큐리 이상을 함유하고 있는 온천이다. 방사는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지고 있으나 미량의 방사능은 인체에 유익한 영항을 준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톳토리현 三朝溫泉. 야마나시현 增富溫泉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