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츠마반도 동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만을 따라 해안에 펼쳐진 규슈를 대표하는 온천이다.
이케다코호와 가이몬다케산을 포함해 일대 관광지를 이루고 있다. 온천가를 가는 길에는 열대식물이 심어져있고 밝은 남국의 정취가 넘친다. 알록달록 파라솔의 널리 쳐진 스리가하마에는 명물인 모래찜질온천을 즐기는 온천객들로 붐빈다. 예로부터 병을 치료하는 온천으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모래찜질은 3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다.
이부스키의 특징은 용출량이 많은 것 외에도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모래찜질 입욕법이다. 온천의 열로 데워진 모래를 몸 위에 얹어서 입욕하는 천연 증기 목욕이다. 20여개 지구에 800을 넘는 원천이 솟아나며 스리가하마까지 증기가 올라온다. 모래찜질 온천의 이용방법은 다음과 같다. 모래찜질 회관에서 유가타로 갈아입고 정해진 장소에 위를 보고 누워 모래를 얹는다. 금방 몸속까지 따뜻해지고 땀이 나며 혈액순환이 좋아져 체내의 노폐물이 배출된다. 10~15분 지나면 모래에서 나와서 욕실에서 모래를 씻어내고 욕탕에 들어간다.
온천가는 해안에서 한 블록 들어간 곳에 형성되었으며, 토산품가게, 음식점, 여관 등이 늘어서있다. 가고시마만의 조망이 좋은 여관도 많고, 온천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여관과 호텔들은 좋은 시설을 갖춘 거대여관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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