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를 풍미했던 4명의 쇼군을 모셨던 유학자 하야시 라잔이 지은 시집에서 게로온천을 아리마 및 쿠사츠와 함께 천하 삼명탕이라고 불렀다.

풍부하게 온천이 솟아나오던 게로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온천이 끊어졌으나, 어느 날부터 날마다 백로가 날아와서 그 곳에 가보니 백로는 약사여래불로 바뀌었고 바로 그곳에 온천물이 펑펑 솟아나왔다는 전설이 유명하다.

게로온천은 84도라는 높은 수온으로 솟아나오는 알카리성 단순천이며 무색 투명하고 은근한 향기가 풍기는 부드러운 온천물이 특징이다. 온천물이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주며 마치 비단천과 같이 피부를 매끄럽게 가꾸어 준다.. 그 효능은 의학적으로도 주목을 받아서 온천을 이용한 재활치료시설과 온천의학연구소도 개설되어있다.

게로 온천에서는 히다가와강을 따라 솟는 분천연못을 비롯해 3개의 공동목욕탕에서 외탕을 즐길 수 있다. 또 온천에는 무료로 즐기는 족탕이 산재해있어 산책 도중에 가볍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게로의 명천을 만끽하고 싶다면 온천순례증명서를 이용하는 게 이득이다. 이것 1장 갖고 있으면 가맹여관 중에서 세 곳에서 목욕할 수 있다.